혼자 살면 무슨 재민겨?

가슴 먹먹해지는 날

파라오배 2011. 10. 22. 11:17

오늘 롯데와 SK의 플레이오프 5차전을 하는 날이다.

어제 부터 비가 계속 온다. 걱정이다.

 

아내는 아침 일찍 총동창회 산행을 갔다.

비가 오는데도 강행한다는데, 학교 친구 샘들이 같이 가는 모양이다.

같이 가자는 걸 피곤해서 가기 싫다고 했다. 경남내려 와서는 처음 불참이다.

 

자는 아이들 깨워서 같이 아침 먹고 공부하는 거 좀 봐주고,

혼자 커피 내려서 책 본다.

송창의 PD의 [격을 파하라]

'나는 지금도 청춘의 나에게 묻는다'

마지막 장의 제목이다.

나는 지금 내 청춘에게 뭔가를 물어 보고 있는가?

 

커피 물이 끓기를 기다리며 뿌연 창밖을 내려다 봤다.

책을 읽는 책상에서 창밖을 볼 수 있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나이가 되도록 그것 하나 가질 수 없다는 현실에 갑자기 가슴이 먹먹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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