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 가로수에 가을이 한들거립니다.
그 발아래 여름을 가만히 내려놓고
머리 가득 가을을 담고 있습니다.
가을을 보셨나요?
누군가가
이제 가을은 없어졌다고 합니다.
누군가는
있기는 한데 짧아졌다고 합니다.
가을은 늘 그 곳에 있지만
그것을 느끼지 못합니다.
보지도 못합니다.
바쁜 일상과 여유없는 마음이
긴 여름을 지나온 고단함이
눈을 가렸나 봅니다.
가을 하늘을 올려다 보세요.
가을 담은 나무들을 내려다 보세요.
가슴에 가을을 담아보세요.
이 가을이 다 지나가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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