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에게서 메일이 왔다.
사진이 첨부되어 있었다.
예능연구대회 사진부에 출전한 선배가 찍어준 사진이다.
찍어준게 아니라 내가 한 컷 찍어 보라고 우기는 바람에 딸랑 한 컷 찍은게 생각난 모양이다.
사진을 보니 세월이 많이 지났다는 생각이 문뜩 든다.
이마의 주름도 선명하고,
야성미 넘치게 보이라고 면도하지 않은 수염들은 야성미 하고는 한참이나 거리가 멀다.
웃는다고 한 건데 왠지 웃음도 어색해 보이고.
잠깐 긴장하지 않은 탓에 나온 배는 감출 수가 없다.
생각이랑 다른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