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안 기다리는 사람이 어딨겠냐 마는 요즘은 더 절실한 것 같다.
특별히 뭘 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일상에서 벗어 나고픈 맘이 더 많다고나 할까...
가능하면 야근을 하지 않고 퇴근 시각이 되면 훌훌 털고 나온다.
사실 '훌훌'이라고 말을 하지만 맘 까지야 그런 사치를 즐길 수는 없는 노릇이고.
일에 묻혀 산다는 건 잡생각을 하지 않게해 좋기는 하다.
시간이 더디게 가는 걸 느끼는 순간들은 삶이 지루해지기 때문이다.
때론 일 속에서 뭘 하고 있는지 어떤 곳으로 가는지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에 깜짝 놀라기도 한다.
산다는 것이 그런 것인가?
새벽에 잠이 살짝 깼는데 빗소리가 요란하다.
터질 듯 터질 듯하더니 기어이 쏟아낸다.
오전 중에만 그쳐주면 좋겠거만 하고 부질없는 바램도...
어제 산행(밀양 가지산)을 다녀온 탓인지 오전은 오래 버티지 못하고 낮잠에 빠져버렸다.
숯가마 같이 가자는 아내의 간절한 눈빛도 무시하고 방안에 버티고 앉았다.
어떤 유명 연애인의 여자 연애인 폭행사건,
영포회, 선진국민연대, 전당대회...맨날 쌈질이다.
폴 고이도스가 한 라운드 59타를 쳤다는 경이적인 기록, 스티브 스트리커가 54홀 25언더 188타라는 새기록을 수립했다는 소식.
팔 다리가 꿈틀거린다.
스위치(칩 히스, 댄 히스)를 끝내고, 생각의 탄생(로버트 루트번스타인, 미셀 루트번스타인)을 시작한다.
'혼자 살면 무슨 재민겨?' 카테고리의 다른 글
| 8월말 (0) | 2010.08.16 |
|---|---|
| 얼굴 (0) | 2010.08.02 |
| 아름다운 주름 (0) | 2009.12.20 |
| 투명인간 (0) | 2009.11.17 |
| 장학사의 어느 하루 (0) | 2009.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