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 앞 가로수
은행들이 떨어져 내렸다.
아침에 바람이 많더니
이기내지 못했나 보다.
지난 밤 몰래 다녀간 바람 때문일까
하늘이 새로 흐리다.
여름내내 뿌려대던 장맛비가 그치고
이제 한껏 기운을 차리던 때약볕도
오늘은 자취를 감추었다.
지난 밤 몰려온 바람 때문일까
정신이 아득히 흐리다.
기분좋은 웃음과 즐거운 노래
커다란 소리에도 머리 맞대고 주고 받던 얘기들은
흐릿한 기억속에 스물스물 사라진다.
지난 밤 마셨던 술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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