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면 무슨 재민겨?

영화 두 편

파라오배 2009. 4. 6. 17:54

오늘은 일이 잘 안되는 날-

스타트가 별로 좋지 않았다.

이럴 때면 하루종일 일이 되지 않는다.

생각을 해도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지도 않고, 글 몇줄 쓰기도 쉽지가 않다.

별로 피곤하지도 않는데, 아이구.

  

주말에 영화 두 편을 봤다.

애들이랑 같이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야심한 밤에는 <그림자 살인>은 마눌이랑 둘이 살짝-

 

슬럼독은 아카데미상을 휩쓸만 했다.

주인공 자말이 퀴즈쇼에 출연해서 퀴즈를 플어가는 긴장감 속에서

그 문제들과 관련한 어린시절 부터의 주인공의 성장과정을 서술하는 구성이 특히 좋았다.

마지막 문제를 틀렸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

형, 살림의 마지막 선택이 왜 그랬을까 하는 의문-주인공 입장에서야 좋은 방향이었지만...

 

영화를 보면서, 사는 모습이 이집트와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시 빈민가의 모습, 쓰레기, 경찰들...

몇십년 전 우리의 자화상도 그러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그림자 살인은 광고 카피에 나오는 '미궁의 살인사건....' 정도는 아니고,

스릴러와 코믹이 뒤섞인,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다.

코믹 쪽이 더 가깝다고 해야하나?

소재들은 소아성애, 마약, 복수 였지만 무겁지 않고.

'그림자'의 의미가 쌍둥이 라는 뜻으로 해석이 되는데...

영화 전반에 복선이 별로 없어서 추리하기도 힘들었고, 나중에야 아, 그랬구나 하는 정도...

영화 끝나고도 무슨 뜻이었는지 모르는 사람들도 더러 있었다(엘리베이트 앞에서 하는 소릴 들어보니)

 

시간을 죽이고 있다.

Killing time.

How l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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