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면 무슨 재민겨?

23년 그리고 19일

파라오배 2009. 2. 10. 11:39

 

23년을 피워오던 담배를 끊었다.

사실 완전히 끊었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

지난 달 23일부터 피지 않았으니 오늘로 19일째다.

고 3 때 대학입시를 하고 나서 담배를 피기 시작한 이후,

제일 오랫동안 담배를 피지 않은 것 같다.

가끔 감기에 걸리거나 몸이 아팠을 때 외에는 늘 담배를 피웠다.


올 들어 예전 같지 않게 감기 몸살을 3차례나 했다.

보통은 주말에 가볍게 한 차례 하고 넘어가거나 감기하고는 담을 쌓고 살았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다.

한 번 아프기 시작하면 견디기 힘들 정도이고

하루이틀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1주일씩 가기도 했다.

몸이 피곤하고 좋지 않으면 편도에서부터 신호가 오는데

목이 좀 아프다 싶으면 여지없이 감기 몸살이다.

술 보다는 담배가 더 문제인 것 같아 금연을 해 보기로 했다.


금단 현상이 오는 모양이다.

두통도 좀 있고, 관절이 욱씬거린다.

지난 주 내내 걷기, 달리기를 할 때는 아무렇지 않다가

주말에 숯가마 찜질방에 다녀온 뒤로 무릎이며 어깨, 허리가 아프다.

새벽에 일어나 물을 마시러 간다.

저녁 먹고 일찍 자도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다.

몸에 큰 이상이 있나 싶어 걱정을 했는데 가만 생각해 보니 원인은 금연이다.


옆에 앉은 후배 넘은 다시 피우면 되지 않냐고 깐죽이는데

그래도 지난 19일이 아까워서 어떻게...

얼굴이 맑아졌다고 하니 견뎌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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