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면 무슨 재민겨?

정리

파라오배 2008. 7. 29. 19:26

오늘 집을 팔았다.

서울 생활을 이제 정리할 때가 된 모양이다.

집을 팔았으니 마음이 편하다.

무거운 짐을 내려 놓은 듯이...

 

그 겨울 생각이 난다.

2000년의 서울, 그 해 겨울엔 참 눈이 많이 왔었다.

해방촌에서 광화문까지 또 광화문에서 해방촌까지 버스를 타고, 눈길을 조심조심 내려가던 그 기억들.

주인아주머니가 새벽녘까지 돌리던 재봉틀 소리.

남산 기슭에서 내려다 보이는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

 

서울 생활을 정리하는 지금,

왜 그리도 춥고 서글펐던 그 겨울 생각이 날까?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추위에 떨며 버스를 기다리던 그 때 생각이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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