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면 무슨 재민겨?

초복

파라오배 2008. 7. 19. 20:24

오늘이 초복이다.

오늘이 초복이라니, 기후가 변해도 너무 많이 변했구나 싶다.

더위가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한창인 시점에서 초복이라니..

 

아침부터 비가 많이 내렸다.

뜨거움이야 한풀 꺾였지만 끈적함이 뜨거움보다 낫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래도 비 내리는 풍경은 보기가 좋다.

 

저녁은 삼계탕을 먹기로 했다.

오늘 같은 날은 사람이 많을 게 뻔하니 저녁 시각이 되기 전에 가야 한다.

그래도 사람이 무지 많다.

대기표를 받았는데 41번이다.

가게 앞에 진을 치고 있는 사람들을 보니 30분 안에 해결되기도 쉽지 않아 보였다.

동네 한 바퀴나 하자.

 

정발산 근체 동네는 집들도 이쁘다.

연예인들도 많이 모여 산다는데 사람들은 보이지 않고, 예쁜 집들이 보기가 좋다.

"우린 여기 왜 안 살어?"

"우리 집이 없잖아."

"그런가"

큰 아이랑 싱거운 얘기를 하면 한 바퀴 돌아 오니 사람이 많이 줄었다.

 

기다리다 먹는 음식이 맛있다고,

깊은 맛은 없는데, 그래도 금방 끓인 삼계탕이 먹을 만 하다.

인삼주라도 한 잔 주면 좋겠는데,

인삼주는 고사하고 깍뚜기 맛이 영 아니올시다다.

오늘 담았는지 양념이랑 무우가 따로 논다. 허 참~

삼계탕 한 그릇으로 올 여름 무더위를 이겨 낼 수 있을까?

 

5년만에 겪어보는 한국 여름,

참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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