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면 무슨 재민겨?

가볍게 살아야지

파라오배 2017. 10. 11. 23:30

얼마전에 <나이드는 법>이라는 앤 카르프의 책을 읽었다.

어떻게 나이 들어가는 것이 현명한 것인지 얘기들이 들어있다.

문장 틈틈으로 나의 생각들이 한동안 머물다 나오기를 여러번,

나이 먹는거야 어쩔 수 없는 노릇이지만, 내 의지가 그 흘러가는 세월 위에 뭔가 흔적을 남길 수도 있겠구나 싶기도 했다.

그래도 여전히 쉽지는 않은 모양이다.

추석 연휴 내내, 거의 누워만 지냈다.

감기몸살에 허리 통증이 심해서 제대로 걷지도 못해,

열흘이라는 황금연휴에 고향에 가지도 못했다.

큰 아이 말이, 1주일 내내 허리만 붙잡고 있다가 시간 다 보냈다고.

아픈 허리에 신경 쓰며 걷는 모습이, 1만 년 전 직립보행을 겨우 하던 '루시' 그 모습이다.

이틀 정도만 아프면 낫던 감기는 2주가 지났는데도 여전하다.

병원을 가서 주사를 맞고 근육이완제를 놓아도 신통치 않다.

한의원을 가서 침을 맞고 물리치료를 해도 더디기만 하다.

몸의 회복력이 예전만 못한 게 확연하다.

몸을 가볍게 해야 한다. 말도, 살도, 생각도...

'혼자 살면 무슨 재민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교 학위수여식에서 축사를 하다  (0) 2018.02.24
여전한 국정감사  (0) 2017.10.12
산책  (0) 2017.01.31
들꽃 공부  (0) 2016.08.22
비가 오는 날은 커피향이 오래 머문다  (0) 2016.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