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감기 몸살 나흘째
낮에는 조금 낫다가 밤이되면 심해진다
콧물, 편도가 부어 숨쉬기도 힘들어지고, 두통까지
자다깨다 자다깨다를 반복
잠을 그렇게 설쳤는데도 잠은 오질 않는다
잠이 오지 않는 겨울밤은 더 길다
새벽에 몰래 내리던 눈이 나한테 들켰다
멋쩍은지 휙하니 달아나 버린다
오늘은 혀도 헐었다
긴 몸살에 혀가 몸살을 하는 모양이다
탈이 나는 곳은 계속 이어지고
나이들어감에 나는 더 익숙해져간다
한 이틀이면 거뜬하던 이 녀석을
나흘, 닷새가 되도록 떨쳐버리지를 못한다
가만히 앓고 있는 겨울밤이
참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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