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째 허리가 아파 움직임이 쉽지 않다.
누워 있는 것도 왠지 불편한 허리가 고착화 될 것 같은 막연한 불안감을 일으키고,
운동한답시고 돌아다니자니 그것 또한 무리수인 것 같다.
젊지 않은 나이임이 분명하다.
건강에 대한 생각이 예전처럼 대범하지 못하고 소심, 조심하는 것 보면.
나이듦에 대한 증거가 또 하나 늘었음이리라.
한쪽으로만 창이 나 있는 다락방이 더워 창문가 쪽으로 책상을 옮기고 창을 보고 앉으니 훨 낫다.
가끔씩 창문 사이로 들어온 바람이 살을 비비고 지나가는 감촉이 좋다.
비오는 소리도 가까워 좋고, 풀벌레 우는 소리도 정겹다.
농촌에 고향을 두고 있지 않지만 이런 정서는 그냥 타고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제임스 홀의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마저 읽고 후기를 썼다.
정가보다 비싸게 주고 구입한 중고책 츠베탕 토도로프의 [일상예찬]도 반 정도 읽었다.
2~3년 전에 읽었던 스페판 에셀의 [분노하라]를 한 번 더 읽었다.
그러다가 슬며시 '짜증'이 일었다.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무엇을 하자고 이러고 있는가?'
'다른 이들에게 말하고 다니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스스로의 해답인가?'
그런 생각을 하다 부질없음에 이내 마음을 접는다.
마눌이랑 우산 쓰고 바람이라도 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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