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면 무슨 재민겨?

분노하라

파라오배 2014. 5. 1. 09:40

우리는 요즘 매일매일 슬퍼하고 분노합니다.

수학여행의 설렘을 안고 떠난 아이들이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 길을 가버린 것에 슬퍼하고,

아이들을 구하지 않고 제 목숨부터 생각한 선장과 선원들에게 분노합니다.

차가운 바다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일초라도 빨리 손을 내밀기 보다는

형식과 절차에 얽매여 귀중한 시간을 보내버린 바보같은 어른들에게 분노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에서 우리는 자유로운가요?

크고 멀리 생각할 것도 없이 내 가까이를 생각해 봅니다.

나는 어떤가요?

아침 출퇴근길에 학교 근처에서 아이들을 생각하며 속도를 줄이는지요?

느리게 가는 통학버스나 학원버스 뒤에서 짜증을 부리지는 않는지요?

길을 건너고자 길가에 서 있는 사람을 보면 차를 세우고 먼저 건너가라는 손짓을 하는지요?

손가락 하나 까딱하면 되는 방향지시등을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며 항상 사용하는지요?

나 조금 편하자고 다른 사람의 통행에는 아랑곳없이 편하고 가까운 곳에 주정차는 안 하시는지요?

 

실천과 자기 반성없는 분노는 짜증에 불과합니다.

지금 이 분노가 내 주위, 내 가까이에 있는 사람부터 생각하는 실천하는 분노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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