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요즘 매일매일 슬퍼하고 분노합니다.
수학여행의 설렘을 안고 떠난 아이들이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 길을 가버린 것에 슬퍼하고,
아이들을 구하지 않고 제 목숨부터 생각한 선장과 선원들에게 분노합니다.
차가운 바다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일초라도 빨리 손을 내밀기 보다는
형식과 절차에 얽매여 귀중한 시간을 보내버린 바보같은 어른들에게 분노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에서 우리는 자유로운가요?
크고 멀리 생각할 것도 없이 내 가까이를 생각해 봅니다.
나는 어떤가요?
아침 출퇴근길에 학교 근처에서 아이들을 생각하며 속도를 줄이는지요?
느리게 가는 통학버스나 학원버스 뒤에서 짜증을 부리지는 않는지요?
길을 건너고자 길가에 서 있는 사람을 보면 차를 세우고 먼저 건너가라는 손짓을 하는지요?
손가락 하나 까딱하면 되는 방향지시등을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며 항상 사용하는지요?
나 조금 편하자고 다른 사람의 통행에는 아랑곳없이 편하고 가까운 곳에 주정차는 안 하시는지요?
실천과 자기 반성없는 분노는 짜증에 불과합니다.
지금 이 분노가 내 주위, 내 가까이에 있는 사람부터 생각하는 ‘실천하는 분노’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혼자 살면 무슨 재민겨?'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14년 한가위를 맞이하여 (0) | 2014.09.05 |
|---|---|
| 허리 아프고 비 오고 짜증 나는 날 (0) | 2014.08.10 |
| 2014년 새해 (0) | 2014.01.01 |
| 힘들어~~ (0) | 2013.01.31 |
| 창원 눈 많이 온 날 (0) | 2012.12.30 |